'벽' 허무는 서울시청…시민이 뽑는 서울시청사 '문화 랜드마크'
건축·미술·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개성있는 아이디어 총출동
"시청사의 장소적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생각하는 중요한 계기"
건축·미술·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개성있는 아이디어 총출동
"시청사의 장소적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생각하는 중요한 계기"
서울시청사의 높고 단단한 물리적 벽이 시민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과 공감의 장소로 변화한다.
서울시는 2017년 상반기를 목표로 시청사 북측 외벽 랜드마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교체하는 장소특정형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해 동시대를 반영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담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월 1일~20일까지 서울시청사 본관의 북측외벽을 활용하는 '예술담談 프로젝트 아이디어' 공모작품에 대한 시민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예술담談 프로젝트는 시청사 북측(후문) 외벽을 활용해 서울의 대표적 문화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실질적인 조성에 앞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일~23일까지 공간 활용 기획안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총 55점의 건축, 미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개성있는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1차 선정된 15점의 작품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시민투표를 진행한다.
시민들이 선정한 '시민특별상' 한점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전문가 등 최종 심사를 통과한 최우수상 한점은 500점, 우수상 두점은 각 250만원이 주어진다.
시민선호도 조사는 서울시 모바일 정책투표앱 '엠보팅' 및 공모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투표와 시청사 내 전시를 통해 진행되고, 선호하는 작품 한점에 대해 투표할 수 있다.
모바일앱·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오는 20일까지 시청사 본관 1층 로비에서 공모작품 전시를 통해 현장투표가 가능하다.
온라인 투표는 24시간 가능하며, 시청사 전시는 오전 09시부터 오후 06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는 약 3개월간 미술, 건축, 역사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자문과 토론을 통해 조성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정상택 서울시 총무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시청사의 장소적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서울시청을 방문하는 시민과 해외 관광객들이 흥미롭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민투표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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