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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우울한' 65번째 생일…관저서 조용히 보낼 듯


입력 2017.02.02 06:30 수정 2017.02.02 06:30        이충재 기자

특검·헌재 압박 이중고에 압수수색‧대면조사 대응까지 '암울'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11월 8일 정국 해법 논의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동을 마치고 국회를 나오고 있다.ⓒ데일리안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우울한' 65번째 생일을 맞았다. 탄핵에 몰린 상태에서 맞이한 생일인 만큼 청와대 관저에서 조용히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박 대통령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 대비해야 한다. 지난해는 더불어민주당이 생일축하 난을 보냈지만, 올해는 축하 받을 분위기가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특별한 행사 없이 법률 대응에 집중한다. 특검 수사가 박 대통령 생일과 상관없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검은 이르면 이번주에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특검은 '늦어도 2월 초'까지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1일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청와대 압수수색을 하면 현재까지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는 특검팀의 압수수색 방침에 "특검팀이 (경내로) 들어오고 싶다고 하지만 들어올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박 대통령은 2014년 취임 후 첫 생일엔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수석비서관 등을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지난해 생일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했다.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 대통령 생일을 하루 앞두고 친필 축하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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