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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우상호 연설, 모든 잘못 ‘남의 탓’…대권 욕심만”


입력 2017.02.02 16:05 수정 2017.02.02 16:08        한장희 기자

“남북관계 낭만적으로 무책임하게 인식”안보무능론 점화

“교만한 태도 보여”…“민주당 집권 사회불안에 빠질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힐난했다.

정용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있었던 우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자신들의 대한 성찰과 책임의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우 원내대표의 연설은)모든 잘못은 ‘남의 탓’이라는 무책임한 비난만 가득했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는 “말로는 청년실업을 걱정하면서 일자리 35만개가 창출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통과되지 못하게 수년간 발목 잡은 곳은 더불어민주당이었다”며 “말로는 노동자를 걱정하는 척 하며 근무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하자하면 외면했던 곳도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힐난했다.

정 대변인은 “이미 폐지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자고 요구하는 연설하는 모습은 준비 안 된 정당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120석이 넘는 거대 정당임에도 대안 없는 운동권식 비판만 일삼고 있어 수권정당이라는 말이 공허하게 들린다”고 비꼬았다.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풍자 누드화 전시로 논란을 빚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와 표 의원을 영입한 문재인 전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피켓을 펼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또 “마치 정권을 다 잡은 듯이 ‘교만’한 태도를 보였다”며 “‘어차피 두 달 후면 새 대통령이 폐기할 국정교과서’라는 말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교만에 빠졌는지 알 수 있다. 최근 표창원 의원 등의 행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변인은 우 원내대표의 안보관과 사회개혁과제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남북관계를 낭만적으로 무책임하게 인식하고, 그에 기반해 유화책만을 제시해 안보무능 정당임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사회개혁과제 7가지도 오로지 표만 의식하고 국가 백년대계 차원의 인식은 결여된 ‘권력욕’의 표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 개선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하면서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논리적 모순을 범했다”며 “이는 정치공학적 욕심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우 원내대표의 연설로 민주당이 집권하면 ‘재벌개혁’·‘검찰개혁’·‘언론개혁’의 미명하에 칼바람이 불면서 경제는 침체하고 국민을 편갈리는 등 사회가 불안에 빠질 것이라는 걱정을 키우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국정안정과 민생안정을 바라는 국민만 바라보고 반성과 함께 정치, 정당, 정책의 3정혁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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