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앞세운 한국, 데이비스컵 첫 승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03 15:45  수정 2017.02.03 15:46

우즈베키스탄 산자르 파이지에프에 3-2 진땀승

테니스 정현. ⓒ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73위·삼성증권 후원)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정현은 3일 경북 김천실내코트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 1회전(4단1복식) 우즈베키스탄과의 제1 단식에서 산자르 파이지에프(세계랭킹 367위)를 3-2(6-4 6-4 6<5>-7 4-6 6-0)로 꺾었다.

이로써 10년 만에 월드그룹 복귀를 노리는 한국 남자테니스는 남은 3개의 단식 경기와 한 차례 복식 가운데 2승을 더하면 2회전에 진출하게 된다.

최근 막을 내린 호주 오픈에서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인 정현이지만 한 수 아래로 여겨진 파이지에프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1, 2세트에서 연달아 게임스코어 4-4까지 팽팽하게 맞선 정현은 남은 두 게임을 따내며 가까스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더니 4세트마저 4-6으로 패하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마지막 5세트에서 컨디션을 되찾은 정현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파이지에프를 몰아붙이더니 결국 6-0으로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은 정현에 이어 이덕희(139위·마포고)가 2단식에 나서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 데니스 이스토민(80위)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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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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