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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잃은 LG, 올라오는 SK 누를 수 있나


입력 2017.02.08 06:55 수정 2017.02.08 07: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 후 상승세 타며 6강 경쟁 합류

LG 김종규 부상 악재, SK 골밑 싸움서 우위 점할 듯

창원 LG의 센터 김종규가 서울 SK와의 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한다. ⓒ KBL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완전 다른 팀으로 돌변한 상승세의 두 팀이 중요한 길목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서울 SK와 창원 LG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6-17 KCC 프로농구’ 시즌 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22일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 보였던 양 팀은 휴식기 이후 상승세를 타며 6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우홈팀 SK는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4승 2패를 기록하며 전반기와는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주장이자 에이스 김선형이 17경기 연속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고, 군에서 돌아온 최부경이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최준용 역시 계속해서 전반기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야전 사령관 김시래가 돌아오고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을 영입한 LG의 상승세 또한 만만치 않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치러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한 LG는 안양 KGC, 고양 오리온 등 선두권 경쟁 팀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사기가 오를 대로 올라있다.

LG는 SK에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 있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양 팀의 승부를 결정지을 중요 변수가 생겼다. 바로 LG의 주전 센터 김종규의 부상이다.

지난 5일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전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쳐 실려 나간 김종규는 진단 결과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완치까지 8주에서 12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정규리그를 마치게 됐다.

김종규가 빠진다면 당장 LG는 골밑 대결에서의 열세가 불가피하다. SK는 외국인 선수 제임스 싱글턴을 필두로, 최부경, 김민수, 최준용, 송창무 등 높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당장 김종규의 빈자리는 신인 센터 박인태가 대체할 수 있지만 골밑에서 열세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김종규 변수에 SK가 약점을 파고들어 승리를 거둘지, 아니면 김시래와 조성민이 가세한 LG가 골밑 열세를 극복하고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중요 길목에서 맞닥뜨린 양 팀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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