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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 대표주자 4인 대결서도 '문재인 독주'


입력 2017.02.08 10:33 수정 2017.02.08 15:34        고수정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60세 이상' 제외 전연령·전지역서 1위…황-안-유 뒤이어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2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서 여야 4당의 대표 주자 4인의 지지율. ⓒ알앤써치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60세 이상' 제외 전연령·전지역서 1위…황-안-유 뒤이어

여야 4당의 대선 후보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일 경우에도 문 전 대표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권한대행은 2위를 차지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2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여야 4당의 대표 주자 4인의 지지율 순위는 문 전 대표(48.3%), 황 권한대행(20.9%), 안 전 대표(12.4%), 유 의원(8.6%) 순이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9.8%다.

1위와 2위의 지지율 격차는 27.4%포인트(p)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인의 지지율을 모두 합한 것보다 높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전통적 보수층’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과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는 문 전 대표(62.6%), 황 권한대행(14.2%), 유 의원(8.0%), 안 전 대표(3.2%) 순으로 높다. 30대에서도 문 전 대표(62.2%), 황 권한대행(9.0%), 유 의원(8.3%), 안 전 대표(8.2%) 순이다. 40대부터 순위가 변동됐다. 40대에서도 역시 문 전 대표(62%)가 1위를 유지했지만, 안 전 대표(11.7%)가 2위로 치고 올라왔고, 황 권한대행(9.8%), 유 의원(8.3%)이 뒤를 이었다.

50대에서는 문 전 대표가 선두를 달렸지만, 다른 연령층에 비해 20%p 정도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23.9%), 안 전 대표(17%)의 지지율이 급등했고, 유 의원(9.0%)은 평균을 유지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에서는 황 권한대행(42.4%)이 1위를 탈환했다. 그 뒤는 문 전 대표(21.6%), 안 전 대표(19.2%), 유 의원(9.4%) 순이다.

지역별 지지율은 모든 곳에서 문 전 대표가 앞섰다. 특히 호남의 경우 59.5%,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36.1%로 모든 주자를 따돌렸다. 단, 대구·경북의 경우에는 황 권한대행과 유 의원의 지지성향이 겹치면서 문 전 대표(36.1%)와 황 권한대행(33.7%)의 지지율 격차는 단 2.4%p다.

4인의 소속 혹은 소속 가능성이 있는 정당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과 별개로 정의당과 기타 정당에서는 각각 문 전 대표와 황 권한대행이 앞섰다. 당선의 향배를 가르는 무당층에서는 문 전 대표(26.9%)와 황 권한대행(26.4%)이 0.5%p차로 팽팽한 구도를 형성했다. ‘지지정당을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문 전 대표(33.1%), 안 전 대표(42.3%), 황 권한대행(12.0%) 순으로 선택했다.

더불어 여야 주자 11명을 모두 포함한 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가 선두를 달렸다. 문 전 대표(36.9%), 안희정 충남도지사(15.4%), 황 권한대행(13.6%)이 선두그룹을 형성했으며, 안 전 대표(8.7%)와 이재명 성남시장(6.9%)이 중위권에서 겨루고 있다. 지지율 5% 미만의 하위권에서는 유 의원(4.9%),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1.5%), 7일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민주당 의원(1.3%), 남경필 경기도지사·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1.0%), 심상정 정의당 대표(0.7%)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2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간 전국 성인남녀 124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8%,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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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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