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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올해 자금지원 1조5000억원 늘린다


입력 2017.02.08 16:00 수정 2017.02.08 16:49        부광우 기자

지난해 목표 61조원에서 올해 62조5000억원으로 확대

'새 먹거리 찾기' 방점…신성장·중견기업 지원 늘리기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올해 자금 공급을 지난해 목표보다 1조5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신성장 분야와 중견기업 지원을 대폭 늘려, 향후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62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목표액은 61조원이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성장 분야에 대한 지원 규모가 지난해 19조원에서 올해 20조원으로 1조원 늘어난다. 또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26조원에서 29조원으로 3조원 늘리기로 했다.

특히 기술·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밑거름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KDB IR센터'를 신성장 산업 메카로 활용, 창업 초기·벤처 기업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이를 위해 'KDB엑셀러레이터 펀드'와 'R&BD 전생애주기 지원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된다.

산업구조 재편에 있어서도 주도적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KDB 미래전략연구소'를 신설하고 독립 본부로 만들어 리서치 기능을 강화, 산업구조 개선의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등 과잉공급업종 기업의 사업재편 지원을 위해서는 '사업경쟁력강화지원자금'을 운용할 예정이다. 또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한국해양선박'을 설립해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전망이다.

국내 금융·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중남미 등 신흥국 진출을 검토하고 해외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사업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밖에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에서 투자 개발형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용 투자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은의 자산·재무건전성 개선도 이어갈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관리 효율화를 위해 조직과 시스템을 손봄과 동시에 선제적 유동성 관리를 통해 시장 불안요인에 미리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금융 출자회사를 신속히 매각하고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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