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간 안철수 "학제개편으로 교육과정 근본 변화해야"
<현장>자신이 제안한 '학제개편안' 역설…'롤모델' 질문엔 '혁신가'
자신이 제안한 '학제개편안' 역설…'롤모델' 질문엔 '혁신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9일 교육 제도 개편과 관련 "자기 진로를 찾는 진로탐색기간 2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관악구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를 찾은 안 전 대표는 학생들과 만나 "12년 교육이 모두 입시준비에만 맞춰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 것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시도로 교과목을 바꾸고 시도해봤지만 안 된다. 지금까지 60~70년간 실패해왔다"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자신이 주장한 '5·5·2 학제개편'을 역설했다. 그는 "초등학교 5년, 중학교 5년, 고등학교는 없애고 그 기간을 진로 탐색 기간 2년으로, 지금의 6·3·3이 아니라 5·5·2로 바꾸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되면 대학입시와 보통교육을 분리할 수 있고 그러면 지금의 초·중·고 교육에서 적성을 찾고 인성교육을 받고 창의교육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제가 오랫동안 깊이 고민했던 결과"라고 했다. 더불어 '자율·협업·축적'을 언급하고 "이 3가지가 창의적인 인재의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런 인재를 키우는 게 창의교육"이라 부연했다.
한편, 이날 순서에는 학생들이 직접 휴대폰으로 전송한 질문들을 스크린에 띄워놓고 안철수 전 대표가 이에 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4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70개가 넘는 질문들이 쏟아질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과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질문에서 자신의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안 전 대표는 "남들의 비웃음을 이겨내고 자신의 꿋꿋한 신념으로 일을 추진하는 혁신가"라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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