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설 마라도나…FIFA 앰버서더 임명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2.10 14:03  수정 2017.02.10 14:04

현역 시절 신기에 가까운 개인기로 80년대 호령

지난 1월 FIFA 어워즈에 참석했던 마라도나와 에바 롱고리아. ⓒ 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7)가 국제축구연맹(FIFA) 앰버서더로 임명됐다.

마라도나는 10일(한국시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마침내 평생의 꿈 가운데 하나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깨끗하고 투명한 FIFA 만들기에 동참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마라도나는 ‘축구 황제’ 펠레와 견줄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꼽힌다. 그는 특히 SSC 나폴리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영구결번(등번호 10번) 선수이기도 하다.

월드컵에서도 족적이 뚜렷했다. 마라도나는 조국 아르헨티나를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으며 국가영웅 반열에 올랐다. 클럽 통산 588경기서 312골을 기록했고, 대표팀에서는 91경기 34골을 기록한 전설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힌다.

그러나 은퇴 후에는 자신의 명성을 깎아버리고 말았다. 이미 현역시절 코카인 양성 반응 논란으로 자신을 따라다니던 취재진에게 공기총을 쏘는가 하면, 은퇴 후 자기 관리에 실패하며 건강 이상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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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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