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재청구…16일 영장실질심사 예상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구속영장 청구…구속 결정 17일 새벽 유력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 13일 이 부회장을 재소환해 특검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지 불과 18시간 만이다.
아울러 피의자 신분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단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장충기 사장, 황성수 전무 등은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에게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게 해달라고 청탁하고 그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순실 씨 측에 430억원 가량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를 도입하고 삼성에 대한 순환출자 규제를 완화한 배경에도 이 부회장의 청탁이 있던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실시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여부는 16일 저녁 늦게 또는 17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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