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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와 감독의 불륜…'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쏠린 관심


입력 2017.02.19 11:38 수정 2017.02.19 11:42        부수정 기자

김민희· 홍상수 불륜 스캔들로 화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쾌거

배우 김민희가 18일(현지시간)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그가 출연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판다

김민희· 홍상수 불륜 스캔들로 화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쾌거


배우 김민희가 18일(현지시간)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그가 출연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민희는 이 작품에서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를 연기했다. 영희는 독일 함부르크 여행에 이어 강릉에 돌아와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사랑에 대해 고민한다. 유부남인 홍 감독과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자신과 상황이 비슷한 배역을 맡은 셈이다.

이 작품에는 "왜들 가만히 놔두질 않는 거야. 왜 난리들을 치는 거야"라는 대사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홍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 스캔들'을 떠올리게 한다.

베를린영화제 기간 중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영화 티저 영상에는 김민희가 길에서 어느 중년여성에게 큰절을 올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역시 두 사람의 '불륜 스캔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

해외 언론 역시 이 작품을 김민희와 홍 감독의 실제 관계와 연결지어 봤다.

지난 16일 열린 '밤의 해변에서 혼자'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이 작품이 감독 자신의 이야기 아니냐고 묻자 홍 감독은 "이 작품이 자전적인 영화는 아니다"라면서도 "모든 감독은 다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다만 그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나는 영화에 내 삶을 더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김민희가 18일(현지시간)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그가 출연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베를린영화제 영상 캡처

할리우드리포터는 "홍 감독이 자신과 불륜 관계에 있는 김민희를 캐스팅해 남자와 여자의 삶에서 사랑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그의 주제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버라이어티는 "홍 감독이 사랑과 외로움을 김민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영희는 유부남과의 관계를 부담스러워하고 고민하면서도 관계를 끊지 못하며 방황한다.

김민희는 영희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진짜 사랑을 찾으려는 모습"이라며 "가짜가 아니고 환상이 아닌, 진실된 사랑을 원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깊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인 만큼 (이 작품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희의 수상 소식에도 누리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불륜 스캔들'을 비판한 누리꾼들은 "뻔뻔하다", "뿌리부터 썩었는데 해피엔딩일까", "잘못을 저질렀는데 어쩜 저리 당당할 수가 있을까", "홍 감독의 아내와 딸이 불쌍하다"고 전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다음 달 중 국내 개봉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절대 보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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