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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깃값 150% 급등...‘치킨 대란’ 올까


입력 2017.02.19 15:09 수정 2017.02.19 15:23        스팟뉴스팀

AI 발생 전보다 100% 이상 인상

계란가격은 하락세, 한판 6000원대까지 떨어져

마트에 닭고기가 진열된 모습. ⓒ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닭고기 가격은 AI 확산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22일 ㎏당 888원까지 하락했지만 설 연휴가 지나면서 가격이 뛰더니, 지난 14일 기준 ㎏당 2200원까지 올랐다. 이는 148%나 폭등한 수준이다.

이는 계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되는 것과 정반대 현상이다. 계란값 평균 소매가는 17일 현재 70667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으로 한 달보다 1080원 까지 떨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 한판에 6000원인 곳도 등장하고 있다.

닭고기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AI로 인해 가금류가 3300만 마리 이상 도살 처분 되고, 이동 제한 조치로 병아리 입식 지연에 따른 공급 부족 심화가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AI확산세가 한창일 때 위축됐던 닭고기 소비 심리가, 최근 AI발생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것도 한 몫 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시세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지난 9일 매장에서 판매하는 닭고기 제품 가격을 일제히 5~8% 인상했다.

이에 따라 주요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파는 치킨 가격도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분간은 이같은 닭고기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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