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비싸지는 프리미엄폰...G6 ·갤S8 출고가↑


입력 2017.02.21 09:03 수정 2017.02.23 15:30        이호연 기자

‘G6’ 80만원대 후반, ‘갤S8’ 110만원까지도 전망

삼성·LG, 프리미엄 강화한 차별화 전략 구사

삼성전자 '갤럭시S8' 예고 이미지(왼쪽). LG전자 'G6' 행사 초대장 이미지. ⓒ 각 사 제공.

올해 상반기에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8’과 LG전자‘G6’의 출고가격이 전작보다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5~10만원 이상 비싸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과 G6의 사양이 속속들이 공개되는 가운데, 가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2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첫 선을 보이는 G6의 국내 출고가는 80만원대 후반으로 언급되고 있다. 89만원선 안팎이 유력할 듯 하다.

이는 전작 ‘G5’보다 약 5만원 높고, ‘V20’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G6는 5.7인치 스마트폰 최초로 18대 9비율 쿼드플러스(1440×2880픽셀) 화면을 탑재했다. 베젤(테두리)를 대폭 줄이고, 모듈화 대신 IP68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을 적용한 일체형 디자인을 구현했다. 후면에 장착된 1300만화소의 광각과 일반각 듀얼 카메라 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AI)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쿼드 DAC를 장착하는 등 오디오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잡음을 50%까지 줄여 원음에 가까운 기술을 적용했다.

갤럭시S8의 출고가도 한층 비싸진다. 32GB기준 전작 ‘갤럭시S7’은 83만6000원 ‘갤럭시S7엣지’는 92만4000원이다. 갤럭시S8은 이보다 최소 5만원 이상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우크라이나 소매업체의 제품 가격 정보를 소개하며, 갤럭시S8(64GB)은 2만5000흐리브냐(한화 약 111만원) ‘갤럭시S8 플러스(64GB)’는 2만8999흐리브냐(한화 약 123만원)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64GB 갤럭시S7보다 1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정확한 가격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갤럭시S8의 사양과 기능이 대폭 향상된 만큼, 출고가 상승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갤럭시S8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35, 5.8인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후면 1200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이 외 Ip68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 고속 충전 기능 등도 지원한다.

기능적으로는 AI 음성 비서 ‘빅스비’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빅스비는 한국어를 포함 7~8개의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상단에는 홍채인식 센서도 탑재된다.

프리미엄 단말 출고가가 더욱 비싸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최근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무장한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국내 제조사들이 차별화를 꾀할려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부품 단가가 올라가면서 전체 가격도 상승한다는 논리다.

다만 일반적으로 100만원에 달하는 스마트폰이라도 원가는 30만원 수준에 그친다. 제조사로선 고가 단말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 장벽을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삼성전자측은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출고가에 대한 언급은 모두 추측”이라며 “제품 출시 전까지 가격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