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4차 산업혁명' 우위 강조…안철수·손학규 등 알리기
박지원 "'4차 산업혁명' 전문가들…국민의당 대선후보"
안 전 대표 부인 김미경 씨, '4차 산업혁명' 전도사 자처
'4차 산업혁명에 승부를 건다'. '원내 3당' 국민의당이 대권정국 중심권으로 다가서기 위한 전략으로 내걸고 있는 핵심 단어이다.
'4차 산업혁명'은 사전적 정의로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가리킨다. 보다 세부적으로 볼 때에는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국민의당은 이러한 부분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앞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장 박지원 대표부터 당내 대권후보군과 '4차 산업혁명'의 연관성이 깊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박 대표는 26일 SNS 글을 통해 "당대표인 저도 모르는 사실들이 있을 정도로 홍보가 되지 않았음을 반성한다"면서 "우리는 현재도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살고 있고 미래가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전 대표께서 경기지사 재임시 미래를 보고 중앙정부에서 하지 못하는 서울대학교 융합산업대학원을 경기도에 설립케 하고 판교 신도시를 한국의 실리콘벨리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께서 (손 전 대표가 세운) 서울대 융합산업대학원의 교수 대학원장으로 4차산업혁명의 기반을 만들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로봇 등의 전문가들이 국민의당 대통령 경선후보이다. (우리)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진다"고 언급했다.
이는 유력 대권주자를 보유한 더불어민주당 측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여러 공약을 발표하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국민의당 측이 보다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전문성도 우위에 있음을 알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 경우에는 과학자 출신인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4차 산업혁명 전도사'로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미경 교수는 25일 충남 서산의 한 농장을 찾아 '장 담그기' 체험에 나서면서 "농업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나라의 생존을 지키는 일이자 미래를 여는 중요한 일"이라며 6차 농촌 융복합 산업, 과학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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