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자율주행 우리가 제일 잘 할 것”
연내 자율주행차 테스트, T맵 고도화
AI, 미디어, 자율주행차 강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탈통신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에 속도를 낸다. 핵심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미디어, 자율주행차 3가지를 강조했다.
박정호 사장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신산업 분야에 대한 성공을 자신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에 정보통신(ICT)기술을 접목시킨 신산업 분야이다. 시장 조사 전문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은 오는 2020년 1600억 달러(한화 약 18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사장은 “올해 T맵을 초정밀(HD)급으로 고도화해 자율주행기술의 기반을 닦을 것”이라며 “10배 정교한 T맵을 중하반기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T맵 고도화로 운전자의 시야 밖에서 벌어지는 일을 무선으로 감지해 미리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글로벌 그래픽 솔루션 업체 엔비디아와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 사장은 한 달 전 엔비디아 회장과 만나 T맵 고도화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서울 강남, 경기 분당, 인천 영종도 등 세 지역의 일반 도로에서 자율 주행 테스트도 진행한다. 향후 단순 기술을 넘어서 5세대(5G) 서비스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이 외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박 사장은 “5G시대가 오면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2019년까지 5G상용화를 마치기 위해 글로벌 업체와 협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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