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최형우, 이스라엘전도 괜찮을까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3.04 21:53  수정 2017.03.04 21:53

경찰청과의 마지막 평가전서 멀티히트 활약

22타석 20타수 만에 첫 안타 신고하며 체면 살려

마지막 평가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최형우. ⓒ 연합뉴스

고대하던 최형우(KIA)의 안타가 마지막 평가전서 드디어 터졌다.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그래도 오랜 침묵에서 빠져나왔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다.

최형우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청야구단과의 WBC 공식 평가전에서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회까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6차례의 평가전에서 19타석에 나와 안타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던 최형우는 마침내 기나긴 부진에서 깨어나며 반전을 예고했다.

멀티히트를 달성하긴 했지만 좋지 않았던 타격감은 초반까지 이어졌다. 1회 1사 1,3루 기회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산 최형우는 경찰청 선발 이윤학의 직구를 받아쳤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으며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에도 무사 1,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침묵이 길어졌다.

기다리던 안타는 마침에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회 1사 2,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이종석을 상대한 최형우는 초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22타석 20타수 만에 첫 안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여세를 몰아 최형우는 10-0으로 앞선 5회 1사 1루 기회에서 또 다시 이종석을 상대로 빠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던 최형우지만 마지막 평가전에서 뒤늦게나마 안타를 신고하며 모처럼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제 관심은 살아난 최형우의 타격감이 오는 6일 열리는 이스라엘과의 1차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다.

분명 안타가 나온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 일단 이날 대표팀이 상대한 경찰청은 WBC 1라운드에서 상대할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비교했을 때 전력이 한창 떨어진다.

또한 최형우가 이날 기록한 안타는 각각 5-0, 10-0으로 스코어 차이가 많이 벌어진 편안한 상황에서 나왔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WBC에서는 또 다른 긴장감과 중압감, 그리고 생소한 투수와의 맞대결까지 온갖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이미 최형우는 앞선 쿠바, 호주와의 평가전에서는 낯선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한 바 있다. 대표팀 경험이 처음인 최형우가 1라운드부터 고전할 가능성도 낮지 않다.

어쨌거나 김인식 감독과 대표팀 입장에서는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나온 멀티히트가 타격감 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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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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