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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 새로운 지분 매각 방안 제안"


입력 2017.03.06 17:42 수정 2017.03.06 17:51        한성안 기자

반도체 분사회사 지분 매각 규모 19.9%에서 50% 이상으로 늘려

SK하이닉스가 6일 일본 반도체 기업 도시바로부터 새로운 사업지분 매각 방안을 제안받았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로고.ⓒ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6일 공시를 통해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일본 도시바로부터 새로운 사업 지분 매각 방안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3일 도시바로부터 분할되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일부 지분 인수에 대한 '넌바인딩(Non-binding)'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며 "이후 도시바로부터 새로운 지분 매각 방안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종 입찰 참여 여부가 확정되는 시점 혹은 6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도시바는 지난 2015년 미국 원자력 사업 손실 규모로 인해 자본잠식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고 신설회사의 지분 19.9%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경영권을 포함해 50%이상 지분을 매각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당초 3월 말이었던 주식 매각 시한을 4월 이후로 연기했다.

이에대해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도시바 인수건에 대해)아직 공식적인 조건과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한 제시를 못 받았다"면서도 "인수제안이 오면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분야의 가치는 2조엔(약 19조90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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