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통3사, 정기 주총 개최...핵심 화두는?


입력 2017.03.08 06:00 수정 2017.03.08 08:51        이호연 기자

SKT-KT 24일, LGU+ 17일

CEO연임, 이사회 합류 등 주요 안건 처리

이통3사 로고. ⓒ 각 사 제공

국내 주요 상장사가 3월 본격적인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이동통신3사 주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오는 24일, LG유플러스는 이달 17일 각각 진행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의 주총 주요 관전포인트는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신규 사업목적 추가 등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4일 오전9시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지난 1월 SK텔레콤 수장으로 취임한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한다. 박 사장은 이날 주총이 끝나고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 이사 자리에 오른다.

특히 박정호 사장에게 155억 수준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주는 안건도 의결한다.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이다. 6만6504주의 스톡옵션을 3년에 걸쳐 행사하면서 회사 경영 실적에 따라 박 사장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했다. 책임경영의 극대화를 주문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대식 SK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의장이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된다. 조 의장은 박정호 사장과 마찬가지로 최태원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휴렛팩커드(HP)와 구글 연구원 출신의 안정호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것도 논의될 예정이다.

KT도 같은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연임이 확정된 황창규 회장을 재선임한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을 주총에서 의결한다.

신규 사업 추가를 골자로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상정한다. 해당 내용은 황창규 회장이 지난달 초 강조했던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 안전 분야 등 5대 플랫폼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정보통신공사업, 소방설비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발전업 및 전기설계업 등이 추가된다.

또 경영 정상화를 위해 11명의 이사 보수한도를 59억원에서 65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건도 처리한다. 앞서, KT는 2014년 이사 보수한도를 65억원에서 59억원으로 낮춘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17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LG유플러스 대강당에서 정기 주총을 연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주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통주 1주당 350원을 지급하는 안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건 등을 의결한다. 7명의 이사 보수한도 총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50억원으로 동결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