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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점유율 독보적1위...매출 19.5%↑


입력 2017.03.08 10:15 수정 2017.03.08 15:48        한성안 기자

작년 4분기 점유율 37.1%...도시바 18.3%의 2배

SK하이닉스 4위...마이크론에 3위 내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자료:D램익스체인지>ⓒ데일리안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반도체 점유율에서 일본 도시바와 시장점유율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낸드플레시 메모리 시장에서 점유율 37.1%로 1위를 유지했다. 매출 규모는 전 분기보다 19.5% 증가하며 44억7390만 달러를 기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출하량을 늘리고 평균판매가격(ASP)을 높이면서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크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64단 3D낸드 칩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512Gb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제품은 주문이 늘어남에 따라 공급이 계속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업계 1위인 삼성전자와 2위 도시바 간의 점유율과 매출 격차가 커진 점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해 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18.3%로 2위를 기록하며 낸드플래시 사장 점유율 37.1%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이처럼 두 업계 간 점유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진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또 삼성 전자는 지난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매출이 14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도시바는 78억8000만 달러를 기록, 매출에서도 약 2배가량 격차를 보였다.

현재 도시바는 미국의 원자력 발전 사업으로 인한 7000억엔의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 반도체 부문을 매각 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당초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부문을 분사해 신설법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지분 19.9%를 매각하는 입찰과정을 진행했으나 해외 사업으로 인한 손실이 커지자 지분 50% 이상을 매각해 경영권까지 넘기는 방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반도체 사업 분사 승인을 받은 후 4월 1일 새로운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한편,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7.7%로 3위를 차지했고 이어 마이크론(10.6%)과 SK하이닉스(9.6%)가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마이크론에 3위를 내주며 4위로 다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에 대해 D램익스체인지는 SK하이닉스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수요로 임베디드 멀티칩 패키지 출하는 늘었지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출하량은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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