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에메리 감독 “판정 불리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3.09 16:46  수정 2017.03.09 16:48

바르셀로나에 6골 헌납하며 8강행 실패

경기 후 페널티킥 판정 등에 불만 토로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파리 생제르망 에메리 감독. ⓒ 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에 무려 6골을 헌납하며 대이변의 희생양이 된 파리 생제르망(PSG)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심판 판정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캄 노우에서 열린 ‘2016-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PSG와의 16강 홈 2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0-4로 대패를 당했던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6-5로 경기를 뒤집는 기적을 일궈냈다.

반면 PSG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앞선 1차전을 4골 차로 리드하고도 2차전에서 역전을 허용한 첫 팀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PSG 입장에서는 바르셀로나에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허요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후반 막판 수아레스에게 당한 페널티킥은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상대에 한 골을 허용할 때마다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에메리 감독도 결국 대패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은 “주심의 판정은 우리에게 불리한 결과를 불러왔다”며 이날 패배를 심판 탓으로 돌렸다.

경기 직후 UEFA와 인터뷰에서 “심판은 바르셀로나에게 2번의 페널티킥을 줬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주지 않았다”며 “심판 판정이 우리에게 오지 않았고, 결국 종료 직전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 항변했다.

이어 그는 “이날 경기는 내게도, 우리 팀에도 아픈 기억이 됐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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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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