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이대호 헤드샷, 박수 받아 마땅한 프로정신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3.09 23:09  수정 2017.03.09 23:10

2회 상대 투수 공에 머리 맞아 그라운드 쓰러져

이대호 헤드샷. 중계화면 캡처

국가대표 4번 타자 이대호(35)가 머리에 공을 맞는 아찔한 사구에 노출됐다.

이대호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의 1라운드 최종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대호의 사구는 2회에 나왔다. 2회 1사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대만의 바뀐 투수 판웨이룬이 던진 직구에 헬멧 귀 부분을 맞았다.

둔탁한 파열음이 들릴 정도의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대호 역시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김인식 감독이 직접 나와 상태를 살폈다.

교체 아웃이 될법했지만 이대호는 몸을 일으켰고 1루로 걸어 나갔다. 계속해서 뛰겠다는 의지였다. 이후 이대호는 4회 이용규를 불러들이는 2루타로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편, 이대호는 6회 다시 한 번 사구에 맞아 출루했고, 대주자 오재원과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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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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