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인용]이주열 총재, 간부회의서 "대외리스크 여파 예의주시"

한국은행, 국외사무소 연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 가동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후 3시에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했다.ⓒ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3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해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의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간부회의에서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 변화를 보다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정책변화 등 대외리스크의 파급영향이 점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국외사무소를 연계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11일 오전 10시 총재 주재 간부회의를 다시 개최해 탄핵 결정에 대한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해외투자자 시각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부회의에는 총재를 비롯해 부총재, 부총재보(5명), 외자운용원장, 경제연구원장, 정책보좌관, 공보관, 기획협력국장, 인사경영국장, 조사국장, 금융안정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국제국장, 안전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