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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통령 탄핵, 국제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입력 2017.03.11 16:00 수정 2017.03.11 16:40        이미경 기자

한국물 가격변수 국제금융시장 상황 반영해 등락

한국은행은 헌재의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오히려 한국 경제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미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정책변화 등 대외요인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11일 오전 10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다시 개최해 헌재의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해외투자자의 시각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물 가격변수는 주로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해 등락했으며 탄핵 결정의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NDF(1개월물) 환율은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외평채금리(10년물, -2bp)도 미국 국채금리(10년물, -3bp) 하락에 따라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기업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추세를 나타냈다. 우리은행(2.3%)을 비롯해 국민은행(1.7%), 신한은행(1.5%), 한전(1.2%), SKT(0.9%), 포스코(0.8%), KT(0.3%) 등 소폭 올랐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으며 새 정부 출범 후 재정지출 확대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기존 성장률 전망을 유지하고 원화환율 등 한국물 지표도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열 총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만큼 금융·외환시장 상황 변화 등을 계속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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