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X이하나 '보이스' 시청자 뇌리에 각인된 3가지
골든타임 중요성 강조한 소리추격 스릴러
장혁·이하나 사이다 캐릭터, 호평 이끌어
OCN '보이스'가 15주 시청률 1위를 지키는 저력을 과시하며 아쉬운 종영을 맞이했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보이스' 최종회(16회)는 평균 5.6%, 최고 6.4%의 시청률(케이블·위성·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무진혁(장혁 분)과 강권주(이하나 분)는 고군분투 끝에 자신의 아내와 아버지를 살해한 모태구(김재욱 분)를 검거해 법의 심판을 받게 만들었다. 이로써 참신한 소재와 팽팽한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보이스'의 여정도 막을 내렸다.
'보이스'는 첫 방송 전부터 '소리추격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극 중 112 종합상황실 골든타임팀 센터장이자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는 자신의 절대 청각으로 신고 전화 속에서 사건의 단서들을 찾아내고, 괴물형사 무진혁은 형사 특유의 감각과 강권주가 발견해낸 사건의 단서들을 활용해 범죄를 해결했다.
사건 해결 과정에서 '소리'에 집중되는 독특한 추리물 구조가 그려졌다. 긴장감 넘치는 범죄수사물에 '소리'라는 독특한 소재가 더해지면서 한층 더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보이스'는 '소리추격 스릴러'에 걸맞게 국내최초로 '3D 사운드 포스터'를 제작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작품 곳곳에 스테레오 사운드를 활용해 심리적인 상황을 강조,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배우 장혁과 이하나는 각각 괴물 형사 무진혁과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로 선 굵은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먼저 '보이스'를 통해 데뷔 19년 만에 첫 형사 연기에 도전한 장혁은 극도의 캐릭터 몰입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어떤 불의에도 굽히지 않는 정의의 아이콘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악을 처단할 때마다 소신 있는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고 무대역 액션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제대로 선사했다.
이하나는 보이스 프로파일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절대 청각 능력뿐 아니라 불의에 굴하지 않는 굳은 신념, 신고자와 짧은 시간 동안 공감대를 만들고 믿음을 형성하는 남다른 공감 능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려냈다. 그렇기 때문에 타임락(Time lock : 특정한 시간이 되면 열리게 되어있는 자물쇠를 뜻하는 말로써, 드라마 속 시한폭탄과 같은 긴장감을 주는 장치)이란 한계상황이 드라마의 타이트한 긴장감을 최고조로 만들었다.
특히 범죄 발생 후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아닌 범죄가 일어난 바로 그 순간, 살아있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범죄 골든타임을 사수하고자 노력하는 112 대원들의 고군분투기가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한편, '보이스'는 오는 18일과 19일 오후 10시 '보이스 스페셜'을 통해 종영에 따른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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