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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파트 신축현장에도 부동산P2P상품 '등장'


입력 2017.03.15 06:00 수정 2017.03.15 06:25        박민 기자

오는 4월 분양 앞둔 경북 안동 '동부 센트레빌' 아파트

P2P '1순위 수익권 담보 투자금' 38억원 모집

오는 4월 분양을 앞둔 경북 '안동 동부 센트레빌'은 사업비 일부를 P2P투자상품으로 모집해 진행한다.ⓒ한국자산신탁

브랜드 아파트 신축사업에도 P2P(Peer to Peer·개인간 대출) 투자 상품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P2P금융 업계에서 다양한 부동산 상품을 취급해 왔지만 대규모 신축 아파트 사업의 투자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상북도 안동에서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총 421가구 규모의 '동부 센트레빌'은 P2P로 사업비 일부를 조달해 진행한다. 총 모집금액은 38억원으로, 예상 투자수익률은 세전 연 9%, 12개월 만기일시상환으로 진행된다. 단지는 오는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P2P란 중개업체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개인 간(Peer to Peer) 대출 서비스를 말한다. 개인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저금리 상황에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어 최근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그간 부동산 담보 및 PF 등 다양한 P2P투자상품이 나왔지만 이처럼 브랜드 아파트 신축현장에 1순위 수익권 담보 투자금을 모집하는 것은 업계 처음이다. 특히 이번 P2P투자상품에 국내 대형 증권사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해당 P2P중계업체인 어니스트펀드 관계자는 "모집된 투자금은 해당 개발 구역의 토지매입비용으로 활용된다"면서 "1순위 대출총액 38억원은 사업부지 감정가 80억원 대비로도 매우 적정한 수준이고, 후순위 수익권자로 미래에셋대우와 동부건설이 있다는 점도 투자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는 고액 자산가들의 영역으로 인식돼 일반인들의 진입이 어려웠으나, 이처럼 P2P 투자상품 출시로 개인들의 참여가 쉬워졌다. 투자금액은 적게는 10만원에서 최대 몇억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수익률은 경우 주요 시중은행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1.10~1.40%)와 비교해 10배 이상 높은 편이다.

다만 수익률만 보고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최대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일정기간 돈이 묶인다는 것도 염두해야 한다. 한국P2P금융협회 관계자는 “수익률은 상품의 위험도와 비례하다”면서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전한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해당 사업장이 건축허가를 받은 상태인지, 대출 연체나 부실 상황에서도 상환 가능한 담보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협회 관계자는 “대출자의 원리금 연체 등의 문제 발생할 경우 빠른 원금 회수를 위해서는 부동산 담보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P2P업계의 누적 투자액은 6276억원으로 1월 말 5725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만에 1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이중 부동산PF 관련 상품은 전체 42%(2648억원)을 차지한다. 향후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부동산 P2P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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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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