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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스마트워치 봇물...애플 추격전 '한창'


입력 2017.03.16 06:00 수정 2017.03.16 08:37        이호연 기자

지난해 애플 점유율 55.0% 1위

LG전자, 화웨이 등 출시...고급시계 업체도‘눈길’

LG 워치 스포츠, LG 워치 스타일, ZTE 쿼츠. ⓒ 각 사 제공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올해 후발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다. LG전자는 물론 중국 스마트워치 업체와 전통시계 업체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중국 스마트워치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차세대 웨어러블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웨어 2.0’을 탑재하고, 스마트폰 없이도 독립적인 구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최근 차세대 스마트워치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가장 먼저 탑재한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체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으로 음성통화, 메시지 송수신,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등이 가능하다. LG 워치 스타일은 좀 더 사양이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스마트 패션 아이템으로의 기능을 강화했다.

중국 화웨이도 최초 LTE 탑재 스마트워치 ‘화웨이워치2’를 공개했다. 역시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장착했으며, 근거리무선통신(NFC)도 지원한다.

또 다른 중국 업체 ZTE는 3세대(3G)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ZTE쿼츠’를 선보인 바 있다. 리신 쳉 ZTE 미국 대표는 지난 1월 국제 가전 박람회‘CES2017’에서 올해 안으로 미국 통신사와 제휴해 단독으로 작동하는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존 고급시계를 만들던 기업들도 스마트워치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파슬 그룹은 지난달 자사의 ‘디젤’과 ‘스카겐’ ‘케이트 스페이드’에 스마트워치 기능을 덧입힌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를 내놓았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1650달러(한화 약 190만원)에 달하는 럭셔리 스마트워치 ‘커넥티드 모듈러45’를 출시했다. 태그호이어와 인텔이 협력해 개발한 이 시계에는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웨어 2.0이 탑재됐다. 스마트워치와 기계식 아날로그 시계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56종의 버전으로 출시되며 최고가 모델은 7000달러(한화 약 804만원)에 육박한다.

이들 업체들이 충성도 높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워치’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2100마대를 기록했다. 이 중 애플이 116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55.0%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40만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11.4%로 집계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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