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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클래식 콘서트 '비발디아노' 5월 서울서 아시아 초연


입력 2017.03.16 16:45 수정 2017.03.16 16:46        이한철 기자
콘서트 '비발디아노' 공연 사진. ⓒ 에스와이코마드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을 강타한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이하 비발디아노)'가 5월 서울에서 아시아 초연을 갖는다.

'비발디아노'는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 전역에서 매진사례를 이끌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유럽을 넘어 전 세계 투어를 시작한 오리지널 공연팀은 5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첫 투어에 나선다. 국내 공연은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오직 4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접할 수 있다.

'비발디아노'는 초대형 3D 미디어 아트와 클래식이 결합된 퓨전 클래식 공연이다. 무대 위의 초대형 백사막(scrim)을 설치해 3D 미디어 아트의 화려한 영상효과가 더해졌다. 이를 통해 관객의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압도하는 일품 클래식 공연으로 완성됐다.

더욱이 록, 일렉트릭 사운드, 현대무용, 합창의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룬 공연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비발디아노'는 바로크 시대의 천재 작곡자 비발디의 생애를 바로크 음악과 영상으로 각색한 퓨전 클래식 공연이다. 실화를 모티브로 한만큼 출생 비화를 포함해 음악적인 영감, 희망, 상실 등 비발디의 인생 스토리를 명확하고 탄탄하게 전개한다.

특히 비발디의 생애를 '사계'를 통해 이끌어감으로써 공연장에서 관객의 감정이입과 몰입도를 고조시킨다.

콘서트 '비발디아노' 공연 사진. ⓒ 에스와이코마드

클래식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공연의 완성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체코의 유명 음악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토마슈 벨코(Tomas Belko)가 대본을 쓰고, 체코 최고 음반판매 기록을 가진 크리스탈디스크의 작곡가 미칼 드보르작(Michal Dvorak)이 작·편곡을 맡았다.

미칼 드보르작은 수년에 걸쳐 클래식, 록, 일렉트릭 사운드을 결합해 유일무이한 공연을 탄생시켰다. 그는 "비교적 단순한 곡 구성과 리듬, 아름답고 긍정적인 분위기 때문에 비발디의 음악을 선택했다. 우리의 목표는 비발디 원곡을 유지하되 비발디가 했을 법한 방식대로 현대 악기들을 조화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비발디가 현악기의 연주기법을 확대시킨 유명 인물인 만큼 체코의 실력파 솔리스트 4인과 오케스트라 및 세션 10인, 안무가 2인이 작품에 활기를 더한다. 프로듀서인 미칼 드보르작이 직접 키보드를 연주하는 솔리스트로 활약해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 솔리스트로 유럽에서 뛰어난 연주로 인정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이르지 보디카(Jiri Vodicka), 첼리스트 마르케타 쿠비노바(Marketa Kubinova vrbkova), 바이올리니스트 마르티니 바초바(Martina Bacova)가 무대에 오른다.

그 중 바이올리니스트 이르지 보디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Young Concert Artist Competition in Leipzig(라이프치히 젊은 예술인 대회)'에서 1위에 입상했으며, 프라하 필하모니아의 솔리스트를 거쳐 현재 야나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비발디아노' 티켓은 세종문화회관과 인터파크티켓에서 추후 판매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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