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사장 ‘책임경영’ 강화
정도현 CFO 사장 “고객 신뢰 회복, G6 성공적 판매할 것”
LG전자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 흥행 성공을 다짐했다. 지난 10일 출시된 G6는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의 명운이 달린 제품이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17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5기 주총에서 “전략모델인 G6를 성공적으로 판매함으로써 프리미엄 제품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또한, 보급형 메가히트 모델 창출을 통해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도현 사장는 “MC 사업본부는 무엇보다 기본 성능과 품질 혁신 및 안정성 강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급변하는 해외 사업환경에 대해서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겠다고 주주들을 안심시켰다. 정 사장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은 환경 속에서 LG전자는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LG를 지향점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기존 사업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접목해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을 등기 이사로 재선임했다.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정관 개정 변경으로 이사 최대 정원수를 9명에서 7명으로 축소시킨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조성진 LG전자 단독 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1인 CEO(최고경영자) 체제로 전환했다. 조성진 부회장 구본준 부회장을 대신해 LG전자 이사회 의장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