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하위권 유승민·손학규 하락, 남경필 바닥 곤두박질

전형민 기자

입력 2017.03.22 10:46  수정 2017.03.27 10:12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유승민 2.4%, 심상정 2.0%, 손학규 1.2%, 남경필 0.6% 순

각 정당별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펼쳐진 가운데 차기 대선 후보군 중 하위권, 특히 바른정당 주자의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알앤써치

심상정만 0.3%p↑, 이유는 '바른정당'과 '쏠림현상'

각 정당별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펼쳐진 가운데 차기 대선 후보군 중 하위권, 특히 바른정당 주자의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정치권은 하위권 주자들의 하락세에 대해 정체성이 애매한 바른정당의 전략미스라고 분석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3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바른정당 대권주자 중 선두를 달리는 유승민 의원이 지지율 2.4%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0.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과 경선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전주보다 1.4%p 하락한 0.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와 경쟁중인 손학규 전 대표 역시 0.5%p 하락한 1.2%였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하위권 주자 중 유일하게 지지율이 소폭(0.3%p) 상승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바른정당 주자들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정체성이 애매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조사를 해보면 바른정당 지지자 중 30%정도가 바른정당 소속 후보가 아닌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며 "바른정당이 중도를 표방한 게 오히려 전략미스가 됐다"고 분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심 대표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힌만큼 포괄적으로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던 정의당 지지층의 일부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58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3%,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5%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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