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은 경쟁상대" 연대설 일축
목포 김대중 기념관서 '초심·DJ 인연' 강조
목포 김대중 기념관서 '초심·DJ 인연' 강조
국민의당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23일 "민주당은 경쟁상대"라며 다시 한 번 연대설을 일축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남 목포에 위치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하고 "국민은 국민의당 후보에 의한 정권교체인지, 민주당 후보에 의한 정권교체인지 선택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후보가 훨씬 경쟁력 있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고, 과거에 대한 개혁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당 호남권 순회 경선을 불과 2일 앞두고 이날부터 연이틀 호남권 순회에 나선 안 전 대표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첫 방문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 "초심"이라고 답했다. 그는 "목포는 상징적인 곳"이라며 "제가 처음 정부 관련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이 국민의 정부 때다. 제 초심을 다잡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과거 국민의 정부에서 정책기획위원회 소속 최연소 대통령 자문위원을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 대해 "과거청산과 미래대비라는 동시 과제가 있다"며 "개혁을 완성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정신으로 협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협치를 해야 개혁도 할 수 있고 대한민국의 새 미래를 열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호남 민심 구애를 위해 호남 발전을 위한 구상, '호남 메시지'도 발표했다. 그는 "호남 미래프로젝트를 광주전남, 전북, 전남북 공동체 등 3개 부분으로 구상했다"며 각각 5개의 광주전남, 전북 미래프로젝트와 3개의 전남북 공동체 미래프로젝트 등 총 13개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광주전남 미래프로젝트로 △미래자동차산업 △국가우주항공산업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동아시아 슈퍼그리드 △나노융합선도구역 조성 △무안국제공항 거점 육성 등, 전북 미래프로젝트로 △글로벌 탄소밸리 조성 △식품 및 농업단지 조성 △새만금인프라 구축 △정통문화 육성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 산업 육성 등, 전남북 공동체 프로젝트로는 △태양에너지 복합발전 플랜트 육성 △동북아해양수산 관광산업 국제선도 지구 지정 △서해 황금어장 복원 등이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시작으로 영암무안신안, 순천, 광양구례곡성, 여수 갑·을 지역을 돌며 지역위원회와의 간담회를 갖는다. 현장투표 80%로 진행되는 오는 25일 호남 지방 경선에 대비해 경선 투표 현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지역 당원 위주로 구애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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