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일평균 금거래량 22㎏…3년간 3.9배로 성장
개설이후 총 8.8 톤, 약 3965억원 거래
9월 미니금 상장, LP 인센티브 제공 등 활성화 계획
한국거래소(KRX) KRX금시장 개설 뒤 3년 동안 일평균 금거래량이 3.9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거래소는 지난 2014년 3월24일 KRX금시장 개장 이후 지난 20일까지 약 3년간 금 거래 추이를 집계한 결과 올해 들어 일평균 거래량이 21.8㎏으로 2014년 5.6㎏의 약 3.9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정부의 부가가치세 면제, 관세율 비과세, 법인세 경감 등의 세제지원과 KRX의 수수료 면제 및 마케팅 활동 등 거래활성화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2015년 5.6㎏, 2015년 8.9㎏, 2016년 17.8㎏, 올해 21.8㎏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2014년 2억4천만원에서 올해는 9억9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시장 개설 이후 거래된 금은 총 8천803㎏였다. 금액으로는 3천965억원에 해당한다.
KRX금시장에서 금 가격은 20일 현재 1g당 4만4천720원으로 개장일인 2014년 3월24일의 4만6천950원에서 4.8% 하락했다. 개장 이후 최고치는 영국 브렉시트 가결 이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던 작년 7월의 5만910원이었다. KRX금시장의 가격은 국제 금 가격의 100.5% 안팎 수준에서 형성돼있으며 장외 도매가격보다는 0.5∼1.5% 낮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시장참가자 현황은 금지급 공급업자인 실물사업자가 주로 매도하면 개인이 매수하는 형식이다. 다만 개인의 금 거래량 비중은 2014년 54.7%에서 2016년 65.6%로 늘었다가 올해 들어서는 지난 20일까지 53.1%로 떨어졌다. 금 공급업자를 뜻하는 실물사업자의 올해 거래비중은 38.9%, 기관은 11.1%였다. 거래소는 작년 7월 유동성공급자(LP) 제도 도입으로 실물사업자의 거래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거래 구조는 KBX금시장 회원인 금지금공급사업자가 금지금 보관기관인 예탁결제원에 금지금을 임치후 KRX금시장에서 매도하는 것으로 회원은 투자 및 실물수요를 감안하여 금융기관(증권·선물사, 은행)과 실물업자(제․정련, 유통업자 등)로 한정한다.
금거래방법은 가까운 증권사에서 일반상품계좌를 개설한 후 HTS, 전화, MTS 등을 통해 주식처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거래소는 향후 금시장 활성화를 위해 9월이내에 미니금을 상장하고 금관련 펀드‧선물‧ETF 등 연계상품을 상장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자별 맞춤형 교육 및 마케팅 전개와 LP 인센티브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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