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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영입 김광두 '세금누락' 의혹..."사실 확인중"


입력 2017.03.23 17:32 수정 2017.03.23 17:48        한순구 기자

한겨레 "김광두, 소득 총액 축소"보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에게 인사말을 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문재인 캠프의 권혁기 부대변인은 23일 세금누락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광두(70) 전 국가미래연구원장이 "사실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5일 김 원장을 대선 캠프 내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하며 "김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시장 주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라고 할 수 있다"면서 "진영에 갇힌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추구할 진영은 오직 상식과 국민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3일 <한겨레>는 김 원장이 1990년대 말부터 금융사와 대기업 여러 군데에서 사외이사를 맡았는데 그중 일부 기업에서 자신의 보수 중 일정액을 해당 회사가 비용으로 처리하게끔 요구해 소득 총액을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날 문 전 대표가 전라북도 의회를 찾아 전북 비전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캠프 관계자는 "오후에 김 원장이 직접 태도 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권 부대변인은 "김 원장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입장표명을 하려고 했으나 오래된 일이라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게다가 민간기업에서의 일이라 확인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경제싱크탱크'격인 힘찬경제추진단장을 맡아 '박근혜 대선공약'을 만든 숨은 실세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권 창출의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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