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영입 김광두 '세금누락' 의혹..."사실 확인중"
문재인 캠프의 권혁기 부대변인은 23일 세금누락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광두(70) 전 국가미래연구원장이 "사실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5일 김 원장을 대선 캠프 내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하며 "김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시장 주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라고 할 수 있다"면서 "진영에 갇힌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추구할 진영은 오직 상식과 국민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3일 <한겨레>는 김 원장이 1990년대 말부터 금융사와 대기업 여러 군데에서 사외이사를 맡았는데 그중 일부 기업에서 자신의 보수 중 일정액을 해당 회사가 비용으로 처리하게끔 요구해 소득 총액을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날 문 전 대표가 전라북도 의회를 찾아 전북 비전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캠프 관계자는 "오후에 김 원장이 직접 태도 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권 부대변인은 "김 원장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입장표명을 하려고 했으나 오래된 일이라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게다가 민간기업에서의 일이라 확인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경제싱크탱크'격인 힘찬경제추진단장을 맡아 '박근혜 대선공약'을 만든 숨은 실세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권 창출의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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