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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중간판세] 민주당, '호남개표함' 열면 보인다


입력 2017.03.27 10:46 수정 2017.03.27 10:47        이충재 기자

문재인 과반득표 얻으면 '대세론' 굳어져

순회경선 '12분의 반전'…투표현장 정견발표 변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향배는 첫 지역 순회 투표인 호남에서 갈린다.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데일리안

"오늘 호남에서 개표함 열어보면 대세론인지 아닌지 확인되지 않겠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향배는 첫 지역 순회 투표인 호남에서 갈린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 호남 승부가 시작이자 전부"라고 했다. 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리는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 득표를 넘기면 '대세론'이 굳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권역에서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경선 자체가 싱겁게 끝날 수 있다.

민주당의 경선 선거인단 214만3330명 중 호남은 약 27만명으로 전체 규모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호남이 가진 정치적 무게감과 각 후보들의 지지층 분포를 보면 이곳에서 판세가 기울면 나머지 지역에서 뒤집기 어려운 구조다.

다만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호남에서 '대세론'을 잠재울 경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두 후보는 투표 현장에서 주어지는 12분간의 정견 발표가 표심을 뒤흔들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호남 연설에서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과 감성적 메시지로 1위를 차지하며 '노풍(盧風)' 몰이를 시작했다.

한편 민주당 호남권 순회경선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다. 호남권 경선 결과는 지난 22일 치러진 전국투표소투표 결과와 25~26일 진행된 ARS투표 결과, 27일 순회경선 대의원투표 결과를 모두 공개한다.

민주당 경선은 이날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권(ARS 3월27∼28일, 순회투표 29일) ▷영남권(ARS 3월 29~30일, 순회투표 31일) ▷수도권·강원·제주(ARS 3월31~4월2일, 순회투표 4월3일) 순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3일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닷새 후인 8일 결선투표로 최종 후보를 가린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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