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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남경필-유승민 마지막 정견발표 '후끈'


입력 2017.03.28 15:29 수정 2017.03.28 15:31        조정한 기자

남경필 "합리적인 보수, 진보 포함한 연합 정권 만들 것"

유승민 "경제, 안보 위기 극복...적폐 청산하겠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남경필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유승민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친박, 친문, 국정농단 세력 등을 뺀 합리적인 보수와 진보까지 포함하는 '대(大)중도 연정연합 정권'을 만들겠습니다" - 남경필 바른정당 후보

"저를 써주시면 제가 사력을 다해 경제,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이 시대의 적폐들을 청산하겠습니다" -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바른정당 소속 대선 주자인 유승민, 남경필 후보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에서 열린 후보자 지명대회 마지막 정견발표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단상에 오른 남 지사는 저출산, 실업률 증가 등 위기에 처한 국내 상황과 북한의 미사일, 핵 발사 등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를 지적하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는 역할, 바른정당과 남경필이 화끈하게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문제는 정치"라며 "정치를 화끈하게 뜯어고치겠다. 저는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경기도에서 했던 일만 가지고 말한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다.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선 상대인 유 후보를 경계하는 발언도 덧붙였다.

남 지사는 증세를 동반하는 '중부담-중복지'를 주장하는 유 후보를 향해 "세금을 더 거둔다고 하는데 그럴 수 있을 때인가"라며 "아껴 쓰고 나서 안 될 때 세금도 올리고 그리고 나서 복지를 늘려야 하는데 무조건 복지를 늘리기 위해 세금을 인상하는 것, 저는 반대한다"고 일갈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유승민(왼쪽), 남경필 후보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에 맞서 유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문재인과 남경필을 붙이면 남경필이 이기겠죠? (그러나) 더 확실한 승리를 위해선 저 유승민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바른정당과 저를 보고 배신자라고 하는데 탈박(탈 박근혜)한 게 배신인가"라며 "제가 동지 여러분과 함께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 새로운 보수를 건설하는 대장정을 함께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탄핵 쓰나미 틈을 타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좌파 세력들이 있다"고 지적한 뒤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그 적폐를 일삼던 이들이 적폐청산을 외치고 있다.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 제가 5월 9일까지 동지 여러분들과 똘똘 뭉쳐 이 좌파 적폐 세력들의 집권을 막아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 민심이 정붙일 데가 없어 왔다 갔다 했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써보겠다"며 "오랫동안 묵은 이 시대의 적폐들을 제가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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