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리의 핵은 세계평화 수호 위한 정의의 힘" 황당 궤변
9000여자 달하는 장문의 기사 통해 핵보유 정당성 주장
한미연합훈련 비난 이어가며 미국 대북정책 전환 촉구
9000여자 달하는 장문의 기사 통해 핵보유 정당성 주장
한미연합훈련 비난 이어가며 미국 대북정책 전환 촉구
북한이 28일 관영 매체를 통해 9100여자에 달하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하며 자신들의 핵 보유를 정당화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은 세계평화의 강력한 수호자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류의 평화염원 실현에 기여하고 있는 조선(북한)의 핵보유 위업의 진리성과 정당성은 결코 열강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가결될 수 없다"며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핵보유강국인 우리 공화국은 동북아시아의 정의의 보루이며 세계평화와 안전의 절대적 수호자"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미국의 아시아 정책 등을 기술하면서 "핵 선제공격을 합리화하며 대조선 압살에 미쳐 날뛰는 미국의 무모한 망동에 우리는 핵에는 핵으로, 다른 선택이란 있을 수 없다는 정의의 선언으로 초강경 대응하였다"고 핵보유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이어 "우리는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정정당당하게 핵무기를 개발하고 핵보유국의 지위에 올라섰다"면서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공화국이 틀어쥔 핵은 세계의 평화와 지역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강력하고 정의로운 힘"이라고 궤변을 늘어놨다.
아울러 통신은 '키리졸브', '독수리' 등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미국의 핵전쟁 책동의 계단식확대이며 패권전략기도의 뚜렷한 발로"라며 "미국이 조선반도를 발화점으로 지역에서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는 일종의 자살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또 "강권과 제재로 일관된 미국의 대조선(대북)정책은 동북아시아 정세발전에 백해무익하다"면서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새형의 전략무기개발로 우리 혁명무력은 지상과 공중, 해상과 수중 등 임의의 공간에서 가장 정확하고 가장 신속하게 무자비한 핵보복 타격으로 원수들을 짓뭉개 놓을 수 있게 되었다"고 위협했다.
이밖에 통신은 "미국을 비롯한 열강들이 객관적 현실과 발전법칙을 외면하고 대조선 제재와 핵위협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막강한 핵 공격력을 날로 증대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하고 있다"며 "미국이 대조선 핵공갈 책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조선의 핵능력 고도화 조치들은 계속될 것"이라고 핵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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