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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영장심사] 구속이냐 기로에서 '침묵'


입력 2017.03.30 11:04 수정 2017.03.30 15:26        이충재 기자

법원 포토라인 서지 않고 지나쳐…친박계 의원 삼성동 집결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은 30일 구속 여부의 갈림길에서 입을 굳게 닫았다.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 앞에 서지 않고 곧장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뇌물 혐의를 인정하는가', '국민께 어떤 점이 송구한가', '세월호 인양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가' 등의 질문을 던진 취재진에 눈길도 주지 않았다.

앞서 지난 21일 검찰에 소환됐을 당시엔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침묵은 자신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문을 앞두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지난 12일엔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밝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한 불복이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앞에는 출발 전부터 친박계 최경환, 조원진,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나와 기다렸다. 박 전 대통령은 평상시와 같이 올림머리를 하고 감색 재킷을 입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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