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재인 아들 '취업특혜 의혹'…제2의 정유라 '특혜'" 주장
주승용 "아들 특혜 의혹, 이해할 수 있는 해명 내놓아야"
문병호 "문재인, 친문패권세력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모바일 후보"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강도높은 비판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당은 '대세론'을 등에 업고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에 더욱 한발짝 다가선 것으로 평가받는 문 전 대표에 대해 불거진 의혹에 대한 검증 요구와 함께 민주당 경선에 대한 문제점까지 덧붙여 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제2의 정유라 ‘특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2007년, 문재인 후보 아들은 한국고용정보원이라는 공기업 일반직 5급 공채에 합격했다. 당시 고용정보원 원장이었던 권재철 씨가 문재인 후보와 가까운 사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며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지인이 원장으로 있는 공기업에 아들을 취업시켰다는 것만으로도 의혹의 반은 이미 사실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기업보다 대우가 좋았던 공기업에 (문 후보) 아들 한 명 밖에 지원하지 않았다는 점 △입사지원에 필수요건 서류인 학력증명서 없이 자기소개서와 응시원서만 제출했음에도 합격했다는 점 △한국고용정보원 규정에 따르면 채용공고는 원서접수 15일전에 내야 하는데 원서접수 하루 전에서야 공고가 났다는 점 △(문 후보) 아들이 입사했던 당시에 입사자들의 채점표가 남아있지 않다는 점 등을 '특혜 주장'의 근거로 내세웠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해 형식적인 해명 말고, 국민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활용되는 '모바일 투표'에 대한 문제점을 끄집어냈다.
문 최고위원은 "모바일 투표는 인기투표 또는 여론조사로서 기득권을 가진 친노 정치세력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낸 변칙적인 제도"라며 "만약 민주당이 이번 경선에서 모바일 투표를 채택하지 않고 국민의당 같은 현장투표제를 실시했더라면 문재인 후보는 과반 득표에 실패했을 것이고 이재명 후보나 안희정 후보가 최종 승리자가 되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최고위원은 "모바일 투표는 헌법상 원칙에도 맞지 않은 위헌적인 제도이고 패자의 득표율이 근소할 때 그 근본적 한계로 인하여 패자가 승복할 수 없는 불신의 제도"라며 "문재인 후보는 친문패권세력의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모바일 후보라고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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