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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가출했던 분들, 응석부리지 말고 돌아오라"


입력 2017.04.02 12:10 수정 2017.04.02 14:44        문현구 기자

"(바른정당)돌아와야 한다. 보수 우파 결집한 힘이 될 것"

"국민의당 '원래 집(민주당) 돌아갈 것…한국당vs민주당 구도가 돼"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자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일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를 향해 "가출했던 분들, 어린애처럼 응석 부리지 말고 조건 없이 돌아오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탄핵의 원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없어졌다. 탄핵 때문에 분당했는데, 탄핵이 없어졌으니 분당할 구실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은) 돌아와야 한다. 계속 돌아오는 것을 주저하고 또 조건을 내거는 것은 보수 우파 진영을 궤멸시키려고 하는 의도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애도 아니고 응석 부리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결국 일시 가출했던 분들이 가출 원인이 없어졌으니 돌아오게 하는 것이 순리고, 그것이 보수 우파의 결집한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는 "우리 당 사람들은 바른정당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고, 바른정당 사람들에 문을 활짝 열고 돌아오는 걸 맞이해달라"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보수 진영 분열의 책임은 그분들이 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당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때가 되면 국민의당도 자기가 있었던 '원래 집(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결국 이 선거 구도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구도가 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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