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후폭풍 줄여라" 시중은행 비대면상품 확대 맞불

이나영 기자

입력 2017.04.03 11:17  수정 2017.04.03 11:24

케이뱅크 본격 영업 시작…비대면 서비스로 무장

신한·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상품라인업 강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 시중은행들과 뜨거운 한판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각 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 시중은행들과 뜨거운 한판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은 싼 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돈을 맡기는 고객에게는 더 많은 이자를 주겠다는 케이뱅크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비대면 상품을 강화하고 나섰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출범식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케이뱅크는 시중은행보다 싼 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돈을 맡기는 고객에게는 더 많은 이자를 주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케이뱅크는 정기예금의 경우 최고 금리를 2%대로 책정하고, 신용대출 금리는 2%대 후반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정기예금은 시중은행의 상품보다 0.3~0.7%포인트 높고, 신용대출은 시중은행의 비슷한 상품보다 1~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비대면 대출 상품을 내놓으면서 케이뱅크에 대응하고 나섰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 신한S뱅크에서 ‘신한주택대출(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비대면으로 취급하고 있다. 모바일금융 플랫폼 써니뱅크에서도 올 상반기 전세자금대출 출시를 시작으로 부동산 관련 대출 전반을 판매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KB I-STAR 모기지론’을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역시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기반으로 ‘위비 전세금 대출’, ‘위비 중도금 대출’ 등을 선보이고 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에는 ‘행복 투게더 프리미엄 주거래 우대론’과 ‘원클릭 모기지론’을 판매 중이다.

지방은행도 비대면 대출을 강화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모바일전용 아이M뱅크를 통해 은행 계좌가 없는 고객도 비대면 대출이 가능한 ‘무거래 고객 대출 신청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24시간 온라인 자동서류제출을 통해 휴일에도 대출 신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광주은행도 비대면 스마트폰 전용 ‘쏠쏠한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복잡한 인증절차 없이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한도 조회가 가능하다.

이처럼 은행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비대면 서비스로 무장한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움직임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전략과 비슷한 서비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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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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