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이어폰으로 하만 AKG 채택한 이유는...
데이브 로저스 하만 전무, 언팩 행사 전날 간담회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 AKG, 고음역대 재생력 특화
"하만과 삼성전자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양사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공표했다. 오는 4월 21일 출시하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에는 하만의 프리미엄 브랜드 AKG 이어폰이 무료로 함께 제공된다. 양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윈윈전략’을 통한 시너지 구축에 주력한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데이브 로저스 하만 전무(컨슈머오디오 마케팅부문)는 미국 뉴욕 메디슨 527번가에 위치한 하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쉽 전략에 대해 밝혔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11일 전장과 오디오 부문 글로벌 기업 하만을 인수했다. 인수 완료 이후 공식석상에 등장한 데이브 로저스 전무는 “삼성전자는 매우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가 힘을 합치면 엄청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그동안 약점으로 평가받은 음향 기술을 하만을 통해 메꿀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기본 이어폰으로 하만 프리미엄 브랜드 AKG의 제품을 선택했다.
이 제품은 하만 AKG 제품을 갤럭시S8에 맞춰 튜닝했다. 갤럭시S8 이어폰은 11mm와 8mm 두 개의 진동판을 탑재해 고역대 재생력이 뛰어나다.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하만 음향 전문가들이 수년간 연구한 최적의 목표 음질 수준을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소리의 왜곡 없이 균형감 있고 자연스러운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폰 자체는 하이브리드 커널 디자인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줄은 메탈과 섬유의 합성 소재로 제작돼 잘 엉키지 않고 내구성도 강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만 최고의 프리미엄 이어폰 브랜드로 AKG를 꼽는다”며 “갤럭시S8에서도 최상의 음향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하만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첫 협업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된 프리미엄 태블릿PC ‘갤럭시탭S3’이다. 이 제품은 AKG의 튜닝 기술이 적용된 4개의 스피커를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구매하면, 99달러(한화 약 11만원) 상당의 AKG의 기본 이어폰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고성능 주변 기기로 갤럭시S8 구매욕을 더욱 자극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8은 오는 4월 21일 출시된다. 출고가는 93만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하만 플래그십 스토어는 하만의 오디오 품질을 엿볼 수 있는 매장이다. JBL, 하만카돈, AKG 등 오디오 브랜드 제품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구매도 가능하다. 하만은 미국 뉴욕, 일본 도쿄, 중국 상해 등 3개 도시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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