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우승상금 1위..세계랭킹 1위에도 근접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27)이 여자골프세계랭킹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유소연은 렉시 톰슨(22·미국)과 연장전에 돌입했고,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톰슨을 따돌렸다.
이로써 LPGA 메이저 2승째를 달성한 유소연은 우승 상금 40만5000달러(약 4억5000만 원)의 주인공이 되며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유소연은 이날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직후 발표된 4월 첫째주 여자골프세계랭킹에서 평점 8.46을 받아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8.28점)을 제치고 지난주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있었던 기아 클래식 준우승 직후 세계랭킹 5위에서 3위로 2계단 상승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한 계단 도약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비록 76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리디아 고(9.47점)까지 제치지는 못했지만 1.01점 차까지 따라 붙으며 단숨에 역전이 가능한 위치까지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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