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선미 부두에 접안, 최대하중 60톤 MT 이용 거치 방안도 마련
5일 선미 부두에 접안, 최대하중 60톤 MT 이용 거치 방안도 마련
세월호 선체 무게가 당초 예상보다 더 나가면서 육상 거치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예정대로 6일 세월호를 육지로 이송하고 7일에는 받침대에 고정하는 거치 작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4일 선체 무게를 기존 추정치보다 1130톤 더 무거운 1만4592톤이라고 밝히면서 소조기가 끝나기 전인 7일까지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는 것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해수부는 일단 이송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5일 “세월호를 6일 특수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에 실어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6일 오전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송할 계획이지만, 차질이 있을 경우를 위해 ‘플랜B’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플랜B는 최대하중이 60톤인 대용량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이송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월호는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들의 입회하에 세월호 받침대 하부 진흙 수거와 뒷정리를 완료한 상태다.
지난 4일에는 배수를 위한 D데크 21개 천공을 했다. 하지만 선체 내에 쌓여 있는 진흙 때문에 배수에 난항을 겪자 추가 천공을 계획했으나 선체훼손 우려를 표한 선체조사위원회의 반대로 추가적인 천공은 실시되지 않았다.
대신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플랜B로 최대하중 60톤의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한 거치 방안도 준비 중이다.
해수부는 오늘 세월호 육상 이송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에 도선사 1명이 승선하고 항만 예선 2척이 동원돼 반잠수식 선박의 위치를 조정해 선미를 부두에 접안시킬 예정이다.
이 접안과정에도 일기 예보상으로 바람이 강할 것으로 예측돼 기상상황에 따른 지연가능성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세월호에서 수습된 유류품은 총 101점이다. 뼛조각은 20점이 수거된 상태며, 신발 12점, 의류 2점, 여행가방 1점 등 22점의 유류품이 추가로 수거됐다.
수중수색은 진도해역의 파고가 1.4~3.9m로 높아 오늘 새벽부터 피항 중인 상태로, 기상상황이 호전되는 시점에 수중 수색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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