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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SON 활짝’ 손흥민, EPL서 두 자릿수 득점


입력 2017.04.09 00:05 수정 2017.04.09 00: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리그 11골로 신기록

올 시즌 17골로 승승장구, 도움도 한 개 추가

손흥민이 왓포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EPL)서 두 자릿수 득점(11골)을 기록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20승(8무 3패)를 올린 토트넘은 승점 68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첼시에 4차이까지 따라 붙었다.

손흥민의 날이었다. 불과 이틀 전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 속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5분 만에 에릭센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손흥민은 왓포드의 측면을 지배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손흥민은 전반 32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에 있던 델레 알리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어진 슛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리그 5호 도움이다.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던 손흥민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전반 43분 상대 진영 중앙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지체 없이 왼발 강슛으로 왓포드의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하는 순간이었다.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 역시 두 손을 활짝 펴 숫자 10을 만들어 자신의 EPL 10호골을 자축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날만 공격 포인트를 세 개나 올렸지만 손흥민은 멈추지 않았다. 두 번째 골이 터진 뒤로는 해트트릭을 의식하며 세 번째 골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두 차례 찬스를 아쉽게 놓치며 머리를 감싸 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왓포드를 상대로 리그 10호골과 11호골을 잇달아 성공시켰고, 시즌 전체로 치면 무려 18호골을 쏘아 올리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로만 치면 3경기 연속골이기도 하다.

올 시즌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 속에 초반만 하더라도 이적설에 시달린 손흥민이지만 이제는 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과시하며 EPL에서 또 다른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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