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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하드캐리, 알고 보니 아시아 첫 쾌거


입력 2017.04.09 00:01 수정 2017.04.09 00: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왓포드와의 홈경기서 2골-1도움 맹활약

손흥민. ⓒ 게티이미지

토트넘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골에 도달했다.

손흥민은 8일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와의 홈경기서 2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승점 3을 더한 토트넘은 20승 8무 3패(승점 68)째를 기록하며 선두 첼시(승점 72)를 바짝 뒤쫓게 됐다.

그야말로 손흥민을 위한 경기였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손흥민은 모처럼 제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 자리를 잡았다.

슈팅에 욕심을 내지 않은 손흥민은 전반 33분 델레 알리와 기가 막힌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선취골을 어시스트했다. 리그 4번째 도움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는 전초전에 불과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아크서클 앞에서 볼을 잡은 뒤 상대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그 10호골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EPL 한 시즌 두 자릿수 골이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되자 마자 활발한 공격에 가담했고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왓포드 골망을 갈랐다.

팀이 퍼부은 4골 중 3골(2골-1도움)에 관여한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 아웃됐다. 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와 함께 ‘Son’을 연호했고 환호를 받기에 충분한 경기의 영웅도 화답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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