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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초 두 자릿수’ 손흥민, 남은 기록은?


입력 2017.04.09 06:11 수정 2017.04.09 06: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과거 차범근이 세운 유럽무대 최다골에 도전

남은 경기 활약에 따라 득점랭킹 TOP10도 가능

차붐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EPL)서 두 자릿수 득점(11골)을 기록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미 지난 6일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EPL 9호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당시 대표팀 선배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4-15 시즌 세운 아시아인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기록(8골)을 갈아치우더니 단숨에 두 자릿수 득점에도 도달했다.

왓포드전을 끝으로 토트넘이 리그에서 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제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오는 골은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가 된다.

또한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기록한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에도 도전한다. 차범근은 과거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5-86시즌’에 정규리그 17골과 DFB 포칼 2골 등 총 19골을 넣은 바 있다. 손흥민이 한 골을 더 넣으면 차범근의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또한 2골을 더 보태면 올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20골이라는 어마어마한 득점 기록을 달성한다. 이미 올 시즌 성공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19골과 20골이 주는 느낌은 또 다르다.

여기에 조금만 더 욕심을 보탠다면 리그 골로만 차범근의 기록에 도전해 볼만하다. 현재 11골로 차범근의 기록에 6골이 모자라지만 리그 막판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이 발휘된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무려 7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기세라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또한 15골정도까지만 기록을 해준다면 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TOP10 안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만약 손흥민이 TOP10 안에 든다면 이는 당분간 아시아 선수가 깨기는 힘든 대기록이 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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