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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랩 BW발행, 법적·도덕적으로 문제없다"


입력 2017.04.17 09:18 수정 2017.04.17 09:19        석지헌 기자

손금주 "2012년 이미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다고 결론"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선 후보의 안랩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관련해 법적, 도덕적 흠결이 없다고 해명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금주 "2012년 이미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다고 결론"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선 후보의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관련해 법적, 도덕적 흠결이 없다고 해명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6일 밤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이미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 후 'BW매입 과정에서 위법성이 없고 공소시효도 지났다고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다'는 언론 기사가 있다"며 "안랩의 BW 발행은 일부 재벌기업의 BW 발행 행태와 발행가격, 절차, 발행이유 등 모든 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손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재벌기업의 경우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저가로 발행하고, 저가발행을 위해 주주총회가 아닌 이사회만 거친다. 하지만 안랩의 경우, 상장 전 시가를 외부 평가기관의 평가가액인 적정시가 3만 1976원보다 훨씬 높은 5만 원에 발행했다.

그는 "이사회뿐만 아니라 주주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주총회를 거쳐 발행했다"며 "오히려 상장시 최대주주 지분 희석으로 인한 경영권 방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기관투자자인 주주들의 권유로 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번 논란이 도덕적 관점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미 개정법안이 나오기 전에 그 취지에 맞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미리 적용해 이사회와 주주총회까지 거친 것만큼 더 도덕적인 게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안랩은 기업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상, 투명회계대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는 등 착한 성공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누가 더 법을 준수하고 도덕적 가치를 실천했는지 국민이 모두 잘 판단해주실 것"이라며 "어느 후보가 네거티브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지 국민들께서 잘 감시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안 후보가 과거 안랩 경영 시절 발행한 BW의 정당성 여부를 놓고 두고 '배임'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손 수석대변인은 "문 후보 측의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단호히 대처하고 허위사실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도 법 절차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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