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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웃게 한 안드레 에레라, 포스트 박지성?


입력 2017.04.17 14:41 수정 2017.04.17 14:57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첼시 아자르 묶으며 맨유 승리에 혁혁한 공

챔스에서 피를로 봉쇄했던 박지성 떠올라

안드레 에라라 활약에 무리뉴 감독도 활짝 웃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압도하며 ‘무리뉴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첼시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2-0 승리했다. 지난해 10월 첼시 원정에서 0-4 굴욕패를 당했던 맨유는 이날 첼시를 완파하고 설욕했다.

맨유는 16승12무3패(승점60)로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64)를 바짝 추격했다. 맨유는 맨시티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

손흥민 골을 앞세워 토트넘이 거센 추격을 하고 있지만, 첼시는 여전히 EPL 1위를 지키고 있는 강팀이다. 그러나 맨유 원정에서는 달랐다. 단 1개의 유효슈팅도 없었다.

이날 MOM(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된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중원을 지킨 에레라는 첼시 에이스 에당 아자르를 꽁꽁 묶었다. 공격의 시발점인 아자르가 막히니 첼시의 공격이 꼬일 수밖에 없었다.

에레라의 활약은 마치 박지성의 2009-10시즌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보는 듯했다. 당시 피를로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피를로는 자서전에서 “내가 넘을 수 없었던 한 명의 선수”라고 회상했다.

에레라는 공격에서도 크게 기여했다.

전반 7분 터진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것에 이어 후반 4분에는 직접 쐐기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기록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던 에레라는 이날 보이지 않는 곳과 보이는 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최우수선수가 됐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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