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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한국’ 외치는 홍준표…중단 없는 안보행보


입력 2017.04.19 16:50 수정 2017.04.19 17:00        한장희 기자

‘믿을 것은 안보 뿐’ 이슈 선점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

문재인·안철수 후보 취약점이 안보관이라고 보기 때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에서 마크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의 안보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이었던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연일 안보행보다. 서울과 대전, 대구, 울산, 부산, 마산, 진주를 도는 첫날부터 이튿날까지 홍 후보 유세와 발언에는 안보가 빠지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날 ‘안보 독트린’을 발표했다. 지난 번 안보공약에서 한 차원 발전된 것으로 사드 조기 배치에서 사드 2~3기 추가 도입, ICBM 요격용인 SM-3 도입 검토, 해킹 등 사이버테러와 생화학무기 등의 위협에 대응할 수 전략사령부 창설 등이 추가됐다.

이에 앞서 주한 미국대사 대리인 마크 내퍼를 만나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등 한반도 안보 관련 이슈에 대한 내용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의 안보행보는 공식선거운동 기간뿐이 아니다. 경남지사직 사퇴 직후인 지난 11일 이후 홍 후보는 안보를 계속 강조해왔다. 그는 이번 대선이 ‘탄핵 대선’이 아닌 ‘안보 대선’이라고 선언한 날이기도 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찾아 유엔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홍 후보가 이처럼 안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반도 정세가 다급하게 돌아가는 것도 있지만 현재 여론조사상 앞서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취약점이 안보관이기 때문이다.

이 틈만이 지난 4년간 준비해온 문 후보와 안 후보보다 앞설 수 있는 부분이고, 보수층의 결집을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홍 후보의 이슈 선점을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가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4월 셋째주 정례조사에서 홍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1.1%p 오른 10.2%다.

크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상승추세에 올랐다고 홍 후보 캠프와 한국당은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전날 발표된 서울신문과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가장 관심 있는 공약으로 응답자 23.8%가 ‘한반도 안보 위기 해결’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의 안보행보는 오는 20일에도 이어진다. 홍 후보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평택2함대를 찾아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된 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안보에 대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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