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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시민' 외화 독주 저지…대선 열기 옮겨 붙나


입력 2017.04.27 09:48 수정 2017.04.28 17:30        이한철 기자

개봉 첫 날 18만 관객 동원, 박스오피스 1위

‘공조’ 이후 부진했던 한국영화 모처럼 활기

영화 ‘특별시민’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 쇼박스

영화 '특별시민'이 제19대 대통령선거 열기를 타고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오전 7시 기준)에 따르면 '특별시민'은 개봉 첫 날인 26일 18만 578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선거'라는 신선한 소재와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에 따른 관객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특별시민'은 개봉 전부터 주요 예매사이트 예매순위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무엇보다 '분노의 질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들을 제치고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최근 500만 관객을 돌파한 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의 오프닝 스코어(16만 6931명)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한국영화로서는 14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올 상반기 '로건' '미녀와 야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연이은 흥행세에 고전했던 한국영화로서는 모처럼 호재를 맞이한 셈이다.

대선과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개봉했다는 점도 '특별시민'의 좋은 흥행 성적을 예감케 한다. 어느 때보다 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특별시민'으로 보다 깊숙이 정치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이다.

실제로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지금 이 시기에 곱씹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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