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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문제 없다” 삼성전자, 갤S8로 영업익 4조원 ‘Go’


입력 2017.04.27 13:43 수정 2017.04.27 14:06        이호연 기자

1분기 휴대폰 9300만대 팔아, 스마트폰 80%

갤럭시S8 판매 호조...2Q 영업익 3조7000억원 안팎

소비자가 체험존에서 직접 '갤럭시S8' 단말을 체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로 2분기 실적 반등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오는 2분기 IM(IT-모바일)부문 4조원대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2017년 1분기 IM부문 매출 23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지만 갤럭시A 신제품과 중저가 제품, 갤럭시S7의 활약으로 2조원대를 달성하며 선방했다.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휴대폰은 9000만대, 태블릿은 600만대를 판매했다”며 “스마트폰 비중은 80%로 2분기 80% 후반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갤럭시S7 판매량이 경우 900만대로 알려졌다.

오는 2분기는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을지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갤럭시S8은 국내 스마트폰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대 예약판매를 달성한 이후, 50만대 이상 팔렸다. 해외에서도 전작 갤럭시S7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붉은 화면’, ‘와이파이 접속 오류’ 등의 논란이 불거졌지만 실제 판매량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 일부 디스플레이가 붉은빛을 띠는 문제에 대해 품질과 관련 없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엇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제품 불량이 아니다”며 “갤럭시S8의 높은 수준의 품질을 위해 모든 제품을 엄격히 검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특성상 표현에 자연스러운 편차가 발생할 수 있는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갤럭시S8 연간 판매량을 5000만대에서 6000만대까지 전망하고 있다. 2분기에만 2000만대 가까이 팔릴 것이라는 추정이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약 70~80% 증가한 3조5000억~3조7000억원까지 내다보는 분위기다. 최대 4조원까지도 보고 있다.

IM부문에서 영업익 4조원을 돌파하면, 전체 영업이익 14조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분기 매출액 사상 처음으로 60조원대의 벽을 넘을 수 있다.

단, 갤럭시S8의 마케팅 비용과 원가 상승은 부정적인 요인이다. 갤럭시S8의 원가는 약 35만원으로 전작보다 다소 올랐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3월 간담회에서 “갤럭시S8 마케팅 비용은 갤럭시S7 시리즈와 같은 수준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시작한 브랜드 재건에는 추가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와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중저가 제품 수익성을 유지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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